게임업계 혹한기 뚫고…넥·넷·크 웃었다

김승한 기자 2024. 10.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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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개선이 예상되지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신작 부진 등으로 겨우 적자를 면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 넷마블 3사는 다음달 첫째 주부터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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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안정적 인기와 신작 흥행으로 개선이 예상되지만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신작 부진 등으로 겨우 적자를 면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 넷마블 3사는 다음달 첫째 주부터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3분기 매출 1520억엔(약 1조3279억원, 100엔당 873.4원 및 자체 추정 최대 기준), 영업이익 573억엔(약 500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23.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올 5월 중국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한 데다 지금까지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엔씨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는 올 3분기 매출 39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48.5% 감소한 수치다. 'TL'(쓰론 앤 리버티) '배틀크러쉬' '호연' 등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리니지M' 등 기존 게임이 여전히 선방하며 그나마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3사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911억원, 63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6%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2'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대형 신작이 견조한 실적을 냈고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은 출시 5개월 만에 5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도 희비가 엇갈렸다.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6452억원, 영업이익 2524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3%, 33.3% 증가했다. 신작 부재에도 '실적 효자'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흥행과 다양한 IP(지식재산) 컬래버레이션 등이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127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해 각각 19.6%, 97.8%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8월 선보인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스톰게이트' 등 신작의 흥행이 저조했고 수익성이 높던 무선통신기기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가 지난달 매각되면서 관련 실적이 3분기부터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네오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적을 이끈 콘솔게임 'P의 거짓'의 인기가 올들어 점차 식었고 신작 부재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이밖에 위메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61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선 지 4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컴투스도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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