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공모청약 돌입… '백종원 효과' 흥행 노린다

이지운 기자 2024. 10. 2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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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투자자들 몫으로 배정됐다.

IB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인기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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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인기에 더본코리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이날부터 일반투자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들을 딛고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입성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투자자들 몫으로 배정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734.67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가(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웃도는 수준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의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29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IB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인기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 대표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졌고, 더본코리아 IPO(기업공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미국 블룸버그 통신도 백종원 대표를 영국의 유명 셰프 고든 램지에 빗대면서 더본코리아 상장이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더본코리아가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 공모가 과열로 새내기주의 주가 급등 후 급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모청약을 통해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장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상장 직후 유통 물량이 적다는 점도 일반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요소 중 하나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19.67%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까지 포함하면 상장 당일 최종 유통 물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상장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25개 브랜드 가맹) 사업과 유통·호텔 사업 등 크게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21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매출 가운데 가맹사업의 매출이 1771억원으로 83.80%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빽다방 매출 비중이 37.3%로 가장 크고 홍콩반점0410의 매출 비중이 12.7%로 두 브랜드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하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빽다방의 경우 저가 커피업체가 난립하면서 과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으로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외식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군 급식 등으로의 B2B(기업 간 거래) 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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