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비바람 몰아치니 더 즐겁다… '지프 캠프 2024'
동해(강원)=박찬규 기자 2024. 10. 28. 05:01
1200명 지프 가족 참가… 강원도 망상오토캠핑장 일대서 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지프는 이럴 때 타야 진가를 발휘하죠. 비가 와서 더 즐거운 게 오프로드 주행 아닐까요?"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24'가 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 10월11일부터 20일까지 주말에만 2회에 걸쳐 강원도 동해시 망상오토캠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프 캠프는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정통 오프로드 축제다. 지프 캠프는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정통 오프로드 축제로 매년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지프 어드벤처', '지프 잼버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2004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년 만에 다시 개최된 이번 지프 캠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숙박 형태와 기간 등을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둔 게 특징이다. 신청 사이트 오픈 4분 만에 숙박형 티켓이 전량 매진되기도 했다.
초청팀을 비롯해 2회에 걸쳐 총 301팀, 약 1216명의 지프 가족들이 참여해 다양한 오프로드 드라이빙 코스를 즐겼다.
이들은 지프의 독보적인 4x4 구동력을 시험하고 모험과 자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2회차는 악천후 예보에 주요 프로그램의 운영이 중단됐음에도 약 70% 고객들이 그대로 참여를 강행해 지프 캠프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인공 오프로드 코스인 '웨이브 파크'(Wave Park)는 1회차에만 진행됐다. 당시 참가자들은 지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프로드 주파 능력을 체험했다.
4-H 오토(Auto) & 4H 파트-타임(Part-time), 4L 트루-락(Tru-Lok) 등의 시스템의 완벽한 조화로 최상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통나무, 모래, 돌 등 다양한 기물을 활용한 총 10가지 장애물을 거침없이 주파했다고 한다.
미공개 자연의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와일드 트레일'(Wild Trail) 시즌3은 지프 캠프의 백미다.
루비콘 트림 이상만 주행 가능한 극한의 '와일드 코스(Wild Course)'와 오프로더 입문자용 '마일드 코스(Mild Course)'가 마련됐는데 2회차에는 기상 악화로 마일드 코스만 운영됐다.
와일드 코스는 동해시 대진동에 위치한 봉화대산을 정복하는 도전적인 코스로 험난한 산악 지형을 주파하며 정상에서 동해의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마일드 코스는 지프 캠프 2024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트레일로 순수 전기차 '어벤저'부터 럭셔리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까지 모든 지프 차종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약 13km가량 비포장 임시도로로 이루어져 있어 '순한 맛' 코스임에도 망상 일대의 산을 오르며 짜릿한 오프로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원래는 경치 좋은 '뷰 포인트'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볼 수 있지만 2회차에선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 완주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플래그십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에는 쿼드라-트랙(Quadra-Trac®) I, II와 리어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를 적용해 차원이 다른 안정감을 선사한다.
한 지프 고객은 "랭글러 오너지만 평소 오프로드 코스에 선뜻 도전하기에는 두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지프 캠프 2024를 통해 입문자용 '마일드 코스'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지프가 오너들을 위한 축제에 더욱 다양한 성향의 고객들을 포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지프 프렌즈'(Jeep Friends) 자격으로 참여한 각 분야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지프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지프 캠프 2024'를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도록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험과 자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전국 지프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동해(강원)=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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