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갑상샘 항진증 극복하고 시즌 첫 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년 차인 지한솔(28)은 올해 초 갑상샘 항진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34)과 이율린(22)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지한솔은 시즌 상금을 4억9476만2208원으로 늘리면서 상금 순위 33위에서 19위로 뛰어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력저하에 비거리 200야드 안 나가
9월초까지 20개 대회서 컷 탈락 9번
방신실 부모님이 식이요법 등 도움줘
뜻밖의 도움을 준 이들은 후배 골퍼 방신실(20)의 부모님이었다. 지한솔은 “사실 이전까지 크게 인연이 없는 분들이었다. 그런데 식이요법과 운동 등에 관해 조언해 주셨다. 또 병원과 좋은 의사 선생님을 소개해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방신실 역시 2년 전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았는데 이를 극복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정상적인 몸을 회복한 지한솔은 9월 중순부터 다시 선두권 경쟁을 하는 선수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27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거둔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지한솔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34)과 이율린(22)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지한솔은 시즌 상금을 4억9476만2208원으로 늘리면서 상금 순위 33위에서 19위로 뛰어올랐다.
두 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지한솔은 1번홀(파4)에서 5.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박주영과 이율린 등의 추격을 받았지만 이후 10개 홀에서 모두 파를 세이브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지한솔은 “항상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원하던 네 번째 우승을 올해 안에 이뤄서 기분 좋다”며 “시즌 첫 승의 목표를 이뤘으니 시즌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드는 걸 새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유해란(23)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3위를 했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해란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자 인뤄닝(중국)에게 두 타가 뒤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자민-공명 연정 과반 붕괴”… 총선 패배 이시바 취임 한 달 만에 위기
- [사설]트럼프에 ‘올인’한 金-푸틴 ‘파병 도박’… 더 커진 美 대선 리스크
- [사설]경중 못가리고 분란 휩싸인 與… ‘특감’보다 ‘특검’이 우선이다
- [사설]오락가락 대출정책 헛발질로 금융지주만 최대 실적 잔치
- 할로윈 앞둔 주말 거리, 곳곳 위태…‘경찰 코스튬’도 여전
- 네타냐후 “이란에 심각한 피해…모든 목표 달성”
- [단독]민주, “명태균 여론조사 尹캠프서 활용” 폭로 신용한 국감 증인채택 추진
- 공대 떠나 의대로?… 서울대 신입생 자퇴 급증 ‘3년간 611명’
- 갑자기 아플 땐 대형병원으로? 병명 모를 땐 동네 응급실 찾으세요 [우리 동네 응급실]
- 한국-튀르키예, 세월 지나도 형제애는 남는다[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