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MBC 최초 女 앵커 발탁→"6개월 버티면 장 지진다" 폭언 (강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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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이 MBC 뉴스데스크 최초 여성 앵커로 발탁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1987년 MBC 공채 15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백지연은 입사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발탁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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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이 MBC 뉴스데스크 최초 여성 앵커로 발탁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백지연이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백지연은 “여러분도 취업 때문에 걱정되시죠?"라고 물으며 “저도 그랬다. 앵커의 꿈이 대학 졸업반부터 생겼다. MBC와 KBS에서 공채를 뽑는다고 해서 지원을 했는데 둘 다 합격했다"고 했다.
1987년 MBC 공채 15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백지연은 입사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발탁됐다고. 그는 “수습 5개월이 됐을 때 MBC가 여성 앵커를 최초로 뽑는다고 하면서 회사가 들썩였다. 전 사원 대상 공개 오디션이었지만 저희한텐 먼 나라 얘기였다. 그런데 한 선배가 와서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앉아 멘트를 해 보라고 했다. 그래서 연습 삼아 했는데 정말로 회사가 술렁술렁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제가 1등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지연은 “사무실 분위기가 싸했다. 출근하면 선배 책상에 찾아가 90도로 인사하던 시절인데 부서장이 저를 호출했다. 그때가 5월 6일쯤이었는데 '귀하가 오는 월요일부터 MBC 뉴스데스크에 투입돼'라고 했다. 보도국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본인은 반대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 선배님이 저한테 '네가 6개월을 버티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어깨를 폈다. 속으로 '장을 지지셔야 되겠군요'라고 했다. 입 밖으론 안 냈다. 그때 제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것도 아니고 아기다. 선배들이 도와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떨릴 텐데 6개월 버티면 장을 지진다고 하니 내가 올라간다고 한 적 없는데 저를 높은 곳에 올려놓고 흔드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와 보니 세상은 원래 그렇다. 늘 내 편이지만은 않다. 세상은 따뜻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누군가가 독설을 할 때 독약처럼 꿀떡 삼키지 말고 영양제다, 약은 쓰다더라 그렇게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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