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불법체류자가 마약 권유, 부친상+기면증 탓 유혹빠져”(한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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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에 빠졌던 이유를 고백했다.
10월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에게 심리 상담을 받았다.
한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는 국내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로 지난 1988년 한국인 아내 명현숙과 결혼,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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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에 빠졌던 이유를 고백했다.
10월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에게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이날 로버트 할리에게 마약 사건을 언급한 김병후 원장은 로버트 할리에게 사람들을 너무 쉽게 믿은 것 아니냐며 "사람과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좋고 농담하고 잘 지내는 양반인데 상처받고 양보해 속상한게 누적된 걸 어떻게 처리 못 할 수 있다"고 짐작했다.
김병후 원장이 "혹시 사건 때 누적된 상태 아니었냐"고 직접적으로 묻자 로버트 할리는 "맞을 수도 있다. 약간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많이 가까웠다. 아버지한테 의존을 많이 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통화를 많이 하고 농담도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마음이 아파 뭔가를 찾고 있던 듯하다. 힘들어지면서 아버지 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도 많이 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로버트 할리 아버지가 돌아가신 시기가 7년 전이었다. 로버트 할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얘기할 사람도 없는데 집안 스트레스도 있었고 방송 일도 많아졌다. 변명하고 싶지 않은데, 사실 기면증이 약간 있다. 잠이 이상할 때 온다. 녹화 시간 중간에 온다. 이런 게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들로 경계심이 낮아진 상태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 로버트 할리는 "(컨디션이 좋을 땐) 나쁜 사람을 쉽게 구별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받을 땐 잘 못 구별한다. 그 당시 사람을 잘못 만나게 됐고 결국 그 사람이 나쁜 것을 권유해 빠지게 됐다. 그 사람은 제가 도와주던 불법체류자. 그래서 만나게 됐다. 그걸 먹으면 잠이 안 와 방송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는 국내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로 지난 1988년 한국인 아내 명현숙과 결혼,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2019년 4월 8일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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