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에…이시바 “엄격한 심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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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 "매우 엄격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2012년 아베 신조 당시 총재가 총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에서 정권을 탈환한 이후 중의원 선거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단독 과반수를 획득하며 12년간 독주 체제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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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와 관련 “매우 엄격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TV아사히와 인터뷰에서 “비자금 스캔들로 매우 엄격한 심판을 받았다”며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TV도쿄와의 인터뷰에서는 여당이 과반 의석을 잃을 경우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과 연정 확대를 추진할지와 관련해 “연립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엔 “아직 개표 중”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153~219석을 확보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과반 기준(233석)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현재 자민당 의석 수는 247석이다. 자민당은 2012년 아베 신조 당시 총재가 총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에서 정권을 탈환한 이후 중의원 선거에서 네 차례 연속으로 단독 과반수를 획득하며 12년간 독주 체제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자민당 내 여러 의원들이 수년간 비자금을 조성해온 사실이 드러나며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후 이시바 총리로 ‘당의 얼굴’까지 바꿨지만, 제대로 된 정치 개혁안을 내놓지 못해 지지율 반등에 실패했다.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을 공천에서 모두 배제했지만 이들은 자민당 혹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고, 자민당 본부가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의 소속 지부에 당 활동비 2000만엔(약 1억8000천만원)을 지급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2000만엔 지급은 자민당의 규정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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