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를 통해 다시 만난, 글래머 펑크의 아이콘 데비 해리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가 새로운 구찌 ‘블론디 백’ 광고 캠페인에 데비 해리(Debbie Harry)를 초대했다. 전설적인 펑크 록 밴드 ‘블론디’의 공동 창립자이자 리드 싱어인 데비 해리. 79세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인 70년대 펑크 글래머의 퀸은 여전히 관능적이고 매력적이다.

구찌의 새로운 ‘블론디 백’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전설적인 밴드 ‘블론디’의 리드 싱어 데비 해리. 구찌.

데비 해리는 79세 나이에도 구찌 광고 캠페인 속에서 여전히 관능적이고 매력적이다. 구찌.

‘The Tide is High’, ‘Call Me’, ‘One Way or Another’, ‘Heart of Glass’, ‘Maria’ 등 수없이 많은 명곡을 남긴 음악 아이콘이자,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스타일 아이콘이다. 데비 해리의 패션은 당시 기존 여성의 스타일 규칙을 깨뜨리며, 대담함과 세련됨을 결합한 새로운 펑크 글래머를 탄생시켰다. 구찌를 통해 다시 만난 데비 해리의 파격적이며 유니크한 패션 세계를 플래시백 해본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스타일에 영감을 준, 데뷔 초창기 시절 데비 해리의 전설적인 패션신. @blondieofficial

데비 해리의 시그니처는 플래티넘 블론드 헤어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레드 립스틱이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와 눈빛은 마릴린 먼로를 닮았으며, 미셸 파이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찢어진 티셔츠, 마이크로 쇼츠, 스터드 벨트, 망사 스타킹, 가죽 재킷 등 빈티지 아이템을 자유롭게 믹스하여 세련된 반항미를 표현했다. 무대 위와 일상에서 즐겨 쓰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무대 위에서 즐겨 입었던 골드와 실버의 메탈릭 드레스, 화려한 퍼 코트 등이 아이코닉 룩이다. 데뷔 초창기 데비 해리 스타일은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패션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데비 해리는 수많은 명곡을 남긴 음악의 아이콘이자, 펑크 글래머의 스타일 아이콘이다. @blondieofficial

데비 해리의 시그니처는 플래티넘 블론드 헤어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레드 립스틱이다. 마릴린 먼로를 닮았으며, 미셸 파이퍼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blondieofficial

또한 데비 해리는 DIY(Do It Yourself) 패션의 선구자로 불린다. 1970년대와 80년대의 펑크 패션에서 DIY(Do It Yourself) 정신은 매우 중요했다. 데비 해리는 고가의 브랜드 의상을 입기보다는 저렴한 옷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해 입는 것을 선호했다. 셔츠를 직접 찢거나, 핀과 체인을 활용해 장식하는 등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 같은 DIY 스타일은 패션을 통해 자유롭게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다.

찢어진 티셔츠, 마이크로 쇼츠, 스터드 벨트, 망사 스타킹, 가죽 재킷 등 빈티지 아이템을 자유롭게 믹스하여, 펑크 글래머 룩의 아이콘이 됐다. @blondieofficial

데비 해리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헤디 슬리먼과 같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blondieofficial

데비 해리는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에게도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헤디 슬리먼과 같은 디자이너들은 그녀의 펑크 글래머 스타일을 패션에 반영해왔다. 특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데비 해리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펑크와 하이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마크 제이콥스도 데비 해리의 반항적이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반복해서 컬렉션에 반영했다. 디자이너 뿐 아니라 수많은 현대의 스타일 아이콘들에게도 데비 해리의 영향력은 파워풀 했다. 그웬 스테파니, 레이디 가가, 마일리 사이러스와 같은 아티스트들은 해리의 대담한 스타일과 DIY 정신을 유산 받았다.

가죽 재킷과 부츠 등도 데비 해리의 아이코닉 패션이다. @blondieofficial

지금도 활발하게 콘서트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킨 룩을 보여주고 있다. @blondieofficial

무엇보다도 그녀가 존경받는 건, 나이가 들어도 변함없이 새로운 음악과 패션에 대한 실험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의 스타로 남는 것에 멈추지 않고, 지금도 현재의 청춘들이 열광하는 개성과 파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빛 바랜 빈티지 데님과 오버사이즈 셔츠를 고급스러운 테일러드 재킷과 모던한 부츠와 함께 매치하여,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킨 룩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에 제한 받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을 전파시켜 가는 데비 해리는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