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서현 “시집살이+정대세 짜증에 이혼 결심, 아주버님 무릎꿇고 사과”(한이결)

서유나 2024. 10. 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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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아주버님의 만류로 이혼 의사를 철회한 과거 경험담을 공개했다.

명서현은 "그게 아주버님 방에까지 목소리가 들려서 아주버님이 오시더니 저에게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당시 정대세 친형이 무릎을 꿇고 "내가 결혼을 안 해서 며느리가 없어서 그 화살이 다 너한테 가는구나. 내 책임이야 미안해"라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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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아주버님의 만류로 이혼 의사를 철회한 과거 경험담을 공개했다.

10월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일본으로 출장을 간 정대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을 마친 정대세는 친형을 만났다. 친형에게 어머니와 아내 명서현의 고부갈등으로 힘든 심경을 털어놓은 정대세는 "애들 방학 올 때마다 애들 나고야로 보내서 애들끼리 놀게 하고 싶다. 친척도 많이 오고 엄청 재밌는 환경이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 성격도, 갈등의 자세한 사정도 전부 아는 형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형은 "넌 (처음부터) 서현이의 편으로 집에 오지 않았다. 서현이의 남편으로 온 게 아니었다. 그게 시작이었던 거다. 너는 자식으로서 집에 온 거잖나. 그낭 집에 편하게 있고 싶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 그거 때문에 시작이 꼬인 것"이라고 조언했다.

형은 "그래서 그때 형이 구해준 거지"라며 형의 말을 진지하게 새겼다. 사실 "형은 우리의 이혼 위기를 막아준 소중한 사람"이라고.

이후 명서현과 정대세의 친형 사이에 있던 일화가 공개됐다. 명서현은 "(둘째) 서아 만삭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제사상 차리는데 (어머니가) '난 못하니까 네가 다 해야 한다'고 했다. '며느리로서 할 도리를 열심히 하면 시어머니께서 인정해주시겠지. 제사상 혼자 완벽하게 차려서 아무말도 못 하게 해야지'하며 새벽 2시 일어나 차렸다. 그때 또 시작하셨다. 제가 어떻게 요리해봤겠냐. 제사상 처음 차려봤다. 인터넷으로 공부하면서 차렸는데 욕을 한바가지 먹었다"고 회상했다.

명서현은 "밤까지 일을 하고 또 대세씨의 친척집 가서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새벽 넘어 집으로 갔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더라. 대세 씨는 쿨쿨 자고 있고 '나 미치겠다. 허리 끊어질 것 같아'라고 혼자 궁시렁했더니 '또 시댁 욕이야 또. 왜 시댁 욕을 해. 여기 오면 일하는 게 당연한 거지'라고 대세 씨가 말했다"고 기억을 이었다.

"나를 사랑한다고 결혼한 남편이라는 사람이 '허리 아파? 주물러 줄까?'라는 말은 못할망정 화를 내 참을 수 없었다"는 명서현은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해. 엄마 아들로 살 거면 여기 있고 나랑 같이 부부로 살거면 지금 집으로 가"라고 당시 정대세에게 말했다고 떠올렸다.

명서현은 "그게 아주버님 방에까지 목소리가 들려서 아주버님이 오시더니 저에게 무릎을 꿇고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당시 정대세 친형이 무릎을 꿇고 "내가 결혼을 안 해서 며느리가 없어서 그 화살이 다 너한테 가는구나. 내 책임이야 미안해"라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정작 정대세는 옆에 가만히만 있었다고.

명서현은 "아주버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니까 '아주버님 잘못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대세 씨도 '일단 집으로 가자. 난 당연히 태주 아빠고 서아 아빠고 너의 남편이지'라고 하면서 집에 갔다"며 "처음으로 이혼할 결심을 했던 게 그때"라고 털어놓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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