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4위인데 어쩌나"···애플 아이폰16 '판매 금지령' 내린 이 나라

김수호 기자 2024. 10. 2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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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6'이 세계 4위 인구(약 3억명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실상 판매 금지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약속한 금액을 모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폰16의 자국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정부가 아이폰16에 대한 공식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적은 없지만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애플이 당초 약속한 금액만큼 투자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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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금액 다 투자해야 판매 가능"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사진 제공=애플
[서울경제]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6’이 세계 4위 인구(약 3억명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실상 판매 금지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약속한 금액을 모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폰16의 자국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가 됐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이 제품에 대한 해외 구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아이폰16에 대한 공식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적은 없지만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애플이 당초 약속한 금액만큼 투자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에 애플은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 1조7100억루피아(약 1524억원) 중 아직 투자하지 않은 2400억루피아를 마저 투자해야 아이폰16 국내 판매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이 투자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바람에 아이폰16의 국내 판매에 필요한 국내부품수준증명서(TKDN) 발급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 측은 주장한다. 아이폰16의 경우 인도네시아산 부품이 40% 들어가야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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