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 세계를 세탁하겠습니다”…뭐든지 때 빼고 광낸다는 이 남자의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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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3살이 된 국내 1위 세탁기업 크린토피아가 '영'해졌다.
크린토피아는 1992년 세탁 편의점이란 가맹 모델로 출발한 국내 원조 세탁 서비스 기업으로, 누적 15억벌의 세탁물을 취급해 왔다.
김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을 자신신한다"며 "1·2인가구 증가와 특수세탁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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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해외까지 K세탁 영토확장
33년간 15억벌 B2C세탁 경쟁력
‘세탁의 기준 되겠다’ 야심찬 선언
가맹지역본부와 분쟁 악재 지우고
리브랜딩 글로벌 확장 준비 채비
최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만난 김상영 크린토피아 대표(46)는 “우리가 세탁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챔피언이 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린토피아는 1992년 세탁 편의점이란 가맹 모델로 출발한 국내 원조 세탁 서비스 기업으로, 누적 15억벌의 세탁물을 취급해 왔다. 하지만 판촉비 문제 같은 가맹지역본부(케어센터)와 분쟁이 발생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21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매각되고 지난해 3월 구원투수로 투입돼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주역이 바로 김 대표다.
두산그룹 최연소 임원 출신이자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로 능력을 입증했던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사업구조를 정비하고 해외 진출 준비도 마쳤다. 김 대표는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세탁업은 일본에서 시작했지만 품질 개선과 가맹 모델을 개발해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김 대표는 “가맹본부 분쟁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올해 2월 5건 모두 무혐의와 심사절차 종료 판결을 받았다”며 “하지만 앞으로 국내외 어디서든 분쟁 소지가 없게끔 케어센터와 계약구조부터 바꿨다”고 설명했다. 케어센터는 독립된 세탁용역 업체로 본사에서 임대하던 세탁기 등을 무상으로 소유권 이전받고 판촉비도 부담하지 않는 협력 관계를 설정했다. 하도급법 체제에서 품질 향상에 집중하는 선진 방식이다.
김 대표는 “세탁은 섬유소재로 구분돼 표준화가 쉽기 때문에 100조원 규모 세계 시장에 진출할 만하다”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거점도시와 구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뛰어 20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서비스와 의류보관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사업구조로 확장한 덕분이다. 올해 신규 출점 매장 수도 역대 가장 많은 257곳으로 총 3070곳를 넘겼다.
고객 편의를 위해 도보 10분이면 도달하는 매장에서 무인 세탁함과 온라인 수거배달 서비스도 장착했다. ‘세탁에 진심’인 케어마스터 2500여 명과 본사 직원, 가맹점주를 비롯해 6000여 명의 경험이 쌓여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신뢰할 만한 세탁 품질을 보장한다.
김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오는 2030년 매출 1조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을 자신신한다”며 “1·2인가구 증가와 특수세탁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텔과 병원을 비롯한 기업 간거래(B2B) 세탁 부문도 2022년 이후 연 50%씩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산업용 세탁부문은 아직 전체 매출의 20% 규모지만 기업용 유니폼 구독 서비스로 선진화하겠다”고 포부도 드러냈다.
김상영 크린토피아 대표 △1978년생 △포항공대 화학과 졸업 △2003년 LG화학 △2009년 네오플럭스 △2010년 두산인프라코어 입사 △2018년 두산밥캣 북미 전략 상무 △2021년 두산밥캣 최고전략책임자(CSO)전무 △2023년 3월~ 크린토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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