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서현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 출신, 임신+정대세 가부장적 생각 탓 관둬”(한이결)

서유나 2024. 10. 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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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경력 단절에 대한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10월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정대세가 일본으로 출장 간 사이 마찬가지로 일을 하는 명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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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경력 단절에 대한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10월 27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정대세가 일본으로 출장 간 사이 마찬가지로 일을 하는 명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서현은 예쁘게 차려입고 외출했다. VCR을 통해 이런 명서현의 모습을 접한 정대세는 "어허, 진짜 예쁘네. 남자 만나려고"라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사실 명서현의 외출 이유는 특강 때문이었다. "전직 승무원으로서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조언같은 걸 해줄 수 있는 강의를 하게 됐다"고. 명서현은 "승무원 그만두고 나서 지망생 만난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기회다. 많은 인원은 아닌데 너무 떨리는 거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막상 강의를 시작한 명서현은 능수능란하게 강의를 진행했다. 왜 승무원이 되고 싶냐고 돌발 질문을 건넨 명서현은 머뭇거리는 학생들에게 "면접 들어가시면 이런 질문이 당연히 나온다. 전 현직에 있을 때 면접관으로도 근무했다"고 말해 지망생들을 놀라게 했다. 모의면접을 하며 명서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폭풍 피드백을 해주며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이후 명서현은 승무원 시절 절친을 만났다. 명서현은 친구에게 "집에 있으면 내가 상대하는게 아기, 남편 밥하는 것밖에 없으니까 누구의 아내랑 엄마로만 사는 게 너무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다. 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솔직한 기분을 털어놓았다.

이어 일을 관둔 이유가 자녀보단 남편 정대세 때문이라며 "너무 미련이 많이 남았다. 내가 (대통령) 전용기를 탔잖나. 결혼하고서 바로 허니문베이비가 생긴 거다. 바로 임신이 돼 결혼하고 한 달 비행하고 바로 그만뒀다.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라며 씁쓸해했다.

정대세는 "제가 그때는 가부장적 생각이 남아 있었다. 일하면 자식에게 주는 사랑이 줄잖나. 애들을 케어해주면, 3살까지만 사랑을 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그만뒀는는데 서현이가 포기한 게 큰 것 같다. 한국 승무원이 몇만 명인데 톱13명에 들어가면 전용기를 탄다. 그 정도인데 포기하고 저랑 결혼했으니 다시 보니 미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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