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가족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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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이 27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우승은 그에게 2015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이었고, 어머니 자오즈민과의 기쁨을 나누며 감정이 북받친 순간이었다.
2015년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안병훈은 PGA투어에서 여러 번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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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생각보다 기뻤다"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그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고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이번 우승은 보너스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2015년 DP월드투어 플래그십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안병훈은 PGA투어에서 여러 번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기를 보냈다.
특히 연장전에서의 승리도 운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는 "티샷이 물에 빠진 줄 알았지만 살아 있었다. 게다가 볼이 놓인 자리가 좋아서 아이언으로 그린을 바로 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이 불운하게 벙커 턱 위 러프에 걸린 상황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 놓이면 실수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안병훈은 "올해는 투어 챔피언십, 프레지던츠컵, 올림픽 등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뤘다"며 "겨울에는 주니어 아카데미를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기회를 가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해 다시 오고 싶다고 덧붙이며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병훈의 이번 우승은 그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내년에는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 DP 월드투어 소셜 미디어 사진, K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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