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킹' 아모띠도 두 손 들었다… 필리핀 뱃사공 체험에 '기진맥진' ('극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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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도 혀를 내둘렀다.
27일 밤 JTBC '극한투어'에서는 농구 선수 이관희와 크로스피터 아모띠가 필리핀 전통 배 '방카'의 뱃사공으로 변신한 모습이 방송됐다.
가쁜 숨을 몰아 쉬던 이관희는 급기야 방카에 올라타 휴식을 취했고, 이를 모른 채 방카를 끌고 가던 아모띠는 갑자기 무거워진 배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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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도 혀를 내둘렀다.
27일 밤 JTBC '극한투어'에서는 농구 선수 이관희와 크로스피터 아모띠가 필리핀 전통 배 '방카'의 뱃사공으로 변신한 모습이 방송됐다.
필리핀 대표 관광지 '팍상한 폭포'를 들르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코스가 있으니 바로 '방카 투어'. 방카를 타고 7㎞ 길이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 체험은 오로지 뱃사공들의 힘과 기술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원초적 재미를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이관희는 사전 인터뷰에서 "방카 투어를 체험한 적이 있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소해 보이는 분들이 맨몸으로 강을 오르는 모습을 보며 중간에 내리고 싶을 정도로 미안함이 들었다"며 "내가 만약 그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모띠도 "운동하는 기분으로 하면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 무게만 70㎏, 사람을 태우면 250㎏에 육박하는 엄청난 무게의 방카. 강은 총 4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노만 저으면 되는 1구간까지 미소를 짓고 있던 두 사람은 발로 돌을 차며 배를 전진시켜야 하는 2구간에 접어들자 표정이 구겨지기 시작했다. 예고에 없던 비까지 쏟아지며 강물이 크게 불어난 상황.
특히 아모띠는 조금씩 감을 잡아가고 있던 반면, 이관희는 시간이 갈수록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발차기는커녕 물속에서 중심을 잡는 것조차 버거워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던 이관희는 급기야 방카에 올라타 휴식을 취했고, 이를 모른 채 방카를 끌고 가던 아모띠는 갑자기 무거워진 배에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이관희는 "실제로 PD님이 '너무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고 두 번이나 말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는데 죽더라도 하겠다'고 말했다"며 "목표 지점 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만약 명수 형이었다면 '그걸 지금 얘기해' 라며 화를 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주어진 휴식 시간. 아모띠는 "너무 힘들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다"며 고개를 저었다. VCR 영상을 지켜보던 이관희는 "저 분들 다리가 흉터가 엄청 많다. 모래에 찍혀서"라며 뱃사공의 엄청난 노동 강도를 전했다.
방카를 끌고 갈 수 없는 철기둥 구간에 들어선 이관희와 아모띠. 아모띠는 오로지 팔 힘으로 방카를 기둥 위에 올려 끌고 가는 선배 뱃사공을 보고는 "이걸 어떻게 하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젖 먹던 힘까지 동원, 무사히 철기둥 구단을 통과하며 선배 뱃사공들의 칭찬을 끌어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극한투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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