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맞아? WS 9타수 1안타 6삼진→고개 숙인 청정홈런왕 저지, 월드시리즈 반전 정조준

심재희 기자 2024. 10.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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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월드시리즈서도 부진
이번 가을야구 타율 0.150
저지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시리즈 1차전 패배 후 퇴장하는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저지가 살아나야 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2024 월드시리즈에서 연패를 당했다. 26일(이하 한국 시각)과 27일 펼친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모두 졌다. 1차전은 연장 접전 끝에 3-6으로 역전패 당했고, 2차전에서는 4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2-4로 졌다. 더 뼈아픈 건 '주포' 애런 저지가 계속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지는 이번 가을야구 들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단 하나도 터뜨리지 못했다. 4경기에 나서 13타수 2안타 타율 0.133에 그쳤다. 5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장타는 2루타 하나만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조금 살아났다. 특유의 장타력을 발휘하면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2차전과 3차전에 대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에 머물렀다.

월드시리즈에서 부활을 다짐했다. 그러나 1, 2차전에 계속 침묵했다. 1차전에 5타수 1안타 3삼진을 적어냈고, 2차전에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마크했다. 2경기에서 9타수 1안타 타율 0.111에 삼진을 무려 6개나 당했다. 양키스가 2연패를 당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저지의 2024 월드시리즈 성적
2차전 : 4타수 무안타 3삼진
1차전 : 5타수 1안타 3삼진

27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삼진을 당한 후 돌아서는 저지.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포스트시즌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11경기에 나서 40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7볼넷 1도루 19삼진을 썼다. 타율 0.150 출루율 0.280 장타율 0.325 OPS 0.605에 머물고 있다. 정규시즌에 기록한 놀라운 성적과 대조를 이룬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에 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0도루 133볼넷을 기록했다. 타율 0.322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찍었다.

과연 고개 숙인 '청정 홈런왕' 저지가 월드시리즈 3차전부터 반전포를 작렬할지 주목된다. 저지의 부활에 양키스의 운명도 달렸다. 양키스는 3차전부터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28일부터 30일까지 3~5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다저스 홈으로 돌아와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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