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처럼 양현종이 끝낸다 VS ‘AGAIN 2013’
[앵커]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은 KIA는 2017년처럼 양현종을 앞세워 5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1승 3패로 몰렸다가 역전 우승을 거둔 2013년 기적의 재현을 꿈꿉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태군이 4차전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순간, 흐름은 급격히 KIA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한국시리즈 역대 5번째 만루포였는데 그동안 만루홈런을 친 팀이 모두 우승할 정도로 판도에 미친 영향은 컸습니다.
5차전 선발투수는 베테랑 양현종.
지난 2017년 KIA의 우승 당시 5차전 마지막 투수가 양현종이었기에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인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KIA는 무려 37년 만에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릴 기회를 맞았습니다.
[이범호/KIA 감독 : "3승 했다 생각하지 않고, 1승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5차전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원태인이 어깨 부상으로 한국시리즈는 물론 프리미어 12 출전까지 불발됐습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서는 이승현을 시작으로 불펜을 모두 동원해 총력전을 다짐합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94%, 17번 중 유일하게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게 2013년의 삼성이기에 이번에도 기적의 재현을 꿈꿉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5차전에서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대로 끝내려는 KIA와 이렇게 물러날 수 없다는 삼성의 5차전은 가을밤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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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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