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지만…10월 마지막 휴일 즐기는 시민들
[앵커]
10월 마지막 휴일인 오늘(27일), 흐린 날씨에도 시민들은 도심 곳곳을 찾아 여유를 즐겼는데요.
가을 추억을 쌓는 시민들의 모습을 윤아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은 시민들, 친구, 가족들과 가을날의 추억을 남겨봅니다.
[위다윤/경기 용인시 : "오늘 친구들이랑 광화문에 대해서 알아보고 구경하러 왔어요. 시원한 하늘색으로 (한복을) 골라 입었어요."]
서서히 정취를 달리 하는 풀과 나무는 이때만 담아갈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박홍규/부산시 남구 : "도심 한가운데 궁궐이 있다는 거 자체가 일단 색다르고요. (여자친구가) 한복 입은 모습도 너무 이쁘고…."]
전통 악기의 선율 속에서 낯설지만 익숙한 궁중 다과를 경험하는 사람들.
["허준이 임금님의 몸보신을 위해서 올렸던 차라고 해요."]
서늘해진 날씨에 추운 몸을 달랠 따스한 약차를 우려냅니다.
[홍민정/경기 용인시 : "주악 세트랑 매실차 곁들여서 먹었는데…. 바깥 풍경도 너무 예뻐서 기분 좋게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최서아/전북 익산시 : "주악이랑 참외정과랑 맛있어서 다 먹었어요."]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도 각종 체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동글동글 반죽을 굴려 친환경 샴푸바를 만들고.
흥겨운 음악 공연도 즐겨봅니다.
[권성현/서울시 영등포구 : "날이 안 좋아서 조금 아쉽긴 했는데 볼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 날씨는 흐렸지만, 갈수록 짧아지는 가을을 담아두려는 시민들로 붐비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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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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