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9 미시간주서 격돌 “여러분을 위해 투표하라”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 속봅니다.
대선이 이제 채 열흘도 안남았는데 아직도 누가 대통령이 될 지 안갯속입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최대 경합지역 미시건주를 찾았습니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이 1승 씩을 나눠가진 초박빙지역입니다.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 "그(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건, 우리, 우리의 건강, 우리의 가치에 반해 투표하는 것입니다."]
환호 속에 연단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여성의 낙태권을 강조하는 한편, 트럼프의 범죄 혐의를 직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그들(범죄자)을 상대했고, 이겼습니다. 열흘 뒤 미시간에서, 이번엔 도널드 트럼프의 차례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장에선,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에 연설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아랍계 인구가 많은 미시간주는 바이든 정부의 중동 문제 대처에 그간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정서를 놓치지 않고 무슬림 지도자들을 연단에 올렸습니다.
[빌랄 알주하이리/미시간주 무슬림 지도자 : "우리는 무슬림으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그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미시간주의 주요 산업이 자동차 제조인 점을 겨냥해 전기차 중심의 정책을 끝내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여러분의 일자리를 돌려주겠습니다. 여러분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 전기 관련 (행정) 명령을 (취임) 첫날에 끝낼 것입니다."]
7개 경합주들에서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오차 범위 내입니다.
양측의 유세전은 더 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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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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