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총선 치러…“연립여당 과반 달성 불확실”
[앵커]
일본 중의원 총선거가 오늘(27일) 치러졌습니다.
조금 전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못할 가능성이 더 높은 걸로 예측됐습니다.
출구조사대로 개표결과가 나온다면 자민당은 정권을 되찾은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저녁 8시, 일본 중의원 선거 종료 시각에 맞춰 공영방송 NHK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유민주당 단독으로는 과반 의석 확보를 못하고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을 합쳐도 과반을 못 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민당은 153석에서 최대 219석, 공명당은 21석에서 35석으로 두 당을 합쳐 174석에서 254석을 얻는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선거 기간 이어져 왔던 여러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예측입니다.
만약 출구조사와 비슷하게 개표 결과가 나오면, 자민당은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선거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2012년 선거 이후 4차례 선거에서 자민당은 단독으로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261석 이상을 확보해 왔습니다.
연립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자민당은 무소속 의원을 영입하거나 연정 파트너를 추가로 찾아야 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시작부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출구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3년 전인 2021년 10월, 당시 NHK 출구조사는 자민당의 의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입헌민주당이 약진할 거라고 예측했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습니다.
개표는 시작됐습니다.
승패를 쉽계 예측할 수 없는 선거구가 상당수 있어, 각 정당의 정확한 성적표는 내일(28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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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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