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살면 된다”던 김레아 무기징역…“형, 아가씨 있어요?” 최민환 경찰 조사 [금주의 사건사고]

김수연 2024. 10. 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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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쌀쌀해진 10월 넷째 주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졌다.

김씨는 지난 3월25일 오전 9시35분쯤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거주지에서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온 20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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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쌀쌀해진 10월 넷째 주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벌어졌다. 헤어지자는 연인을 살해하고 그녀의 모친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김레아(26)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지인의 20대 딸을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50대 남성에 대판 재판이 열렸으며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31)의 성매매 업소 출입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 여친 잔혹 살해한 김레아…과거에도 ‘데이트 폭력’
지난 3월25일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범행 후 맨발로 걸어나오는 김레아. 수원지검 제공‧JTBC 보도화면 갈무리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23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레아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형 집행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 관계인 피해자에 대한 그릇된 집착 중 이별 통보를 받게 되자 흉기로 목과 가슴, 다리를 난자해 피해자를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했다. 범행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고 수법과 그 결과마저 극도로 잔인하며 참혹하다”며 “피고인은 이 재판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반성한다고 말하지만, 피해자 행동 때문에 자신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하거나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등 진정한 반성을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 3월25일 오전 9시35분쯤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거주지에서 자신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온 20대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에게는 최소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1심 판결문에는 그가 여자친구를 살해하기 전까지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저질렀으며 과거에 만난 이성에게도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검찰이 공개한 김씨의 구치소 면담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면회를 온 자신의 부모에게 “한 10년만 살아 나오면 된다. (형 마치고) 나오면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父 후배 성폭행으로 4살 지능…20대女 유족 “강력한 처벌 원해”
성폭행 피고인인 50대 남성 B씨가 23일 얼굴을 가린 채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재판장에 들어서고 있다. 논산=뉴시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재판장 이현우)은 23일 평소 삼촌이라 부르던 부친 후배의 성폭행으로 4살 아이로 퇴행한 20대 여성 A씨의 사망 관련 재판을 진행했다.

유가족 증인 심문으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 모친은 고인이 된 딸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은 채 피해 당시 딸이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출석했다. 그는 “존경하는 판사님, 우리 딸 소원을 들어주세요. 우리 딸 갈 때도 눈을 못 감고 눈뜨고 갔어요. 딸이 눈을 감았으면 오늘 법정에 오지도 않았어요”라며 절규했다. 유족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법원에 나타난 50대 남성 피고인 B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나” 등 취재진 질문에 얼굴을 가린 채 급히 재판장으로 들어갔다. B씨는 2021년 11월 충남 논산시 지역 선배의 딸 A씨를 5차례 성폭행하고, 그 충격으로 목숨을 버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그 충격에 인지능력이 만 4세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8월 아파트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경찰, ‘성매매 의혹’ FT아일랜드 최민환 내사 착수
최민환(왼쪽)과 율희.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혐의로 최민환씨를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한 데 따른 조처다.

앞서 걸그룹 라붐 출신 김율희(26)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남편 최씨의 성매매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머님은 설거지를 하고 여동생 부부는 우리를 등지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최씨가) 기분이 좋았는지 돈을 가슴에 꽂았다”며 “알고 보니 그게 (업소에서 하던) 습관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최씨가 ‘형’이라 부르는 인물과 통화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는데, 녹취록에는 “아가씨 있냐”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 등의 최씨 발언이 담겼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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