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연장 끝에 김주형 꺾고 9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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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병훈 선수가 연장 끝에 김주형을 꺾고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기자> 공동 선두로 출발한 안병훈과 김주형은 명품 샷 대결을 펼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기자>
김주형이 치명적인 어프로치 샷 실수를 저지르며 무너지자 안병훈은 짧은 버디 퍼트를 넣고 9년 만에 유럽 투어 2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어머니인 왕년의 중국 탁구 스타 자오즈민 씨를 껴안고 벅찬 감격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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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병훈 선수가 연장 끝에 김주형을 꺾고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병훈은 어머니 자오즈민 씨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 선두로 출발한 안병훈과 김주형은 명품 샷 대결을 펼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주형이 먼저 치고 나갔습니다.
송곳 같은 아이언샷으로 샷 이글이 될 뻔한 장면까지 연출하며 14번 홀까지 안병훈에 2타를 앞섰습니다.
안병훈은 후반 들어 주 무기인 장타력으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파5 15번 홀이 압권이었습니다.
265m를 남기고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친 2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붙이며 가볍게 1타를 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먼저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넣으며 공동선두로 올라 김주형을 압박했고,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김주형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며 연장 승부로 이어졌습니다.
치열했던 승부는 첫 홀에서 싱겁게 끝났습니다.
김주형이 치명적인 어프로치 샷 실수를 저지르며 무너지자 안병훈은 짧은 버디 퍼트를 넣고 9년 만에 유럽 투어 2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어머니인 왕년의 중국 탁구 스타 자오즈민 씨를 껴안고 벅찬 감격을 누렸습니다.
국내 여자골프에서는 갑상선 항진증을 이겨낸 지한솔 선수가 2년 2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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