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스라엘 “공격 목표 달성…인질 위해 고통스런 양보 필요”…‘휴전’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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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과 관련해 "공격은 정확하고 강력했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일 이란의 자국 공습에 대해서는 "이란은 탄도미사일 수백 발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추모식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더 이상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항해 쓸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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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군사작전만으로 목표 달성 못해…인질 구출 위해 양보 필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과 관련해 “공격은 정확하고 강력했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양보”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는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압박 속에도 ‘강공 일변도’ 기조를 유지해 온 이스라엘이 노선 변경을 시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뿐 아니라 이란과 레바논 등을 타격하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위협 세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을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수도 예루살렘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전사자 추모식 연설에서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공군이 이란을 공격해 방어 능력과 미사일 생산에 타격을 입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일 이란의 자국 공습에 대해서는 “이란은 탄도미사일 수백 발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이스라엘은 26일 새벽 F-15·F-16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내 미사일 제조 관련 시설과 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폭격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했으나, 제한적 피해만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이란 군사시설이 이번 공습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AP 통신은 위성 사진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란 테헤란의 남동부 비밀 군기지 2곳이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과거 이란 핵프로그램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연관된 곳이고, 다른 한 곳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곳이라고 AP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상업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고체연료 혼합에 쓰인 시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도 익명의 이스라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체연료 생산에 사용되는 ‘유성 혼합기’ 12기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 혼합기는 이란이 직접 생산할 수 없고, 중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매우 정교한 장비다. 이 혼합기를 다시 제작하려면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추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추모식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더 이상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항해 쓸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아니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에서 더 이상 군사조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헤즈볼라의 지휘부와 미사일 능력은 대부분 파괴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어 “군사작전만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며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도덕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는 고통스러운 양보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레바논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일변도의 정책을 비판하며 갈등을 빚는 ‘협상파’로 한때 해임설이 돌기도 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도 “살인자들에게서 인질들을 구출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인질을 구출하지 못하면 국민으로서, 국가로서 온전할 수 없다”고 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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