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ERA 6점대→KS 엔트리 승선했는데…테스형 투런포→김태군 사구→김선빈 2루타→강판, 삼성 1차지명 대졸 좌완은 고개를 숙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0. 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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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주어졌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최채흥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최채흥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IA 타이거즈와 4차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최채흥이 가을야구에 등판한 건 지난 2021년 11월 10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081일 만이다.

당시 최채흥은 PO 2경기 1.2이닝 평균자책 10.80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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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주어졌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최채흥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최채흥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IA 타이거즈와 4차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최채흥이 가을야구에 등판한 건 지난 2021년 11월 10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1081일 만이다. 당시 최채흥은 PO 2경기 1.2이닝 평균자책 10.80으로 부진했다. 올해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등판 기회는 없었다.

삼성 최채흥.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최채흥. 사진=김영구 기자
이번에도 그는 웃지 못했다. 6회 선두타자 김도영을 3루 땅볼로 돌렸지만,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최원준을 1루 땅볼, 이창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린 후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변우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태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김윤수에게 넘겼다. 김윤수가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최채흥의 올 시즌은 험난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좌완 이승현, 황동재, 이호성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쳤으나 탈락했다. 4월 말 미국 애리조나로 가 센터에서 지도를 받으며 부활을 꿈꿨던 최채흥이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1군 14경기 1홀드 평균자책 6.30에 그쳤다.

최채흥은 2018 삼성 1차 지명 출신이다. 군에 가기 전까지 2018년부터 2021시즌까지 88경기에 나서 26승 22패 4홀드 평균자책 4.18을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 3.5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기도 했었다.

지난 시즌 군 전역 후 돌아와 5선발 마지막 퍼즐을 채울 거라 기대를 모았지만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 6.68에 그쳤다.

삼성 최채흥.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 최채흥. 사진=삼성 제공
올 시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음에도 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마저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채흥의 2024년은 잘 풀리지 않는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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