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목동] “사실 PO권이 목표였어” 솔직 고백한 김현석 감독, ‘역전 우승’ 희망 이어가자 “기적의 기적이 안 생기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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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간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은 기적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역전 우승' 확률을 묻자 "0%"라고 말했던 김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두자 "10%까지 올라갔다. 포기하지 않겠다"며 "사실 개막 전 제 마음의 순위는 5위였다. 동계훈련 때까지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PO)권에만 가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2위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기적의 기적이 안 생기라는 법은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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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간 김현석 충남아산FC 감독은 기적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늘이 우리를 도울 수도 있지 않나”라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낸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7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57(16승9무9패)을 쌓은 충남아산은 선두 FC안양(승점 60)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격차를 다시 승점 3으로 좁히며 바짝 추격했다.
이날 충남아산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쳤다. 전반 11분 김주성이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후 낮게 깔아 찬 왼발 슈팅으로 골망를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안용우의 크로스를 받은 박대훈이 페널티 아크서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충남아산은 이후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서울 이랜드의 파상공세를 틀어막았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민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끝에 마지막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그 자리를 대신해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전술적으로 준비해 온 부분이 7~80% 맞아떨어지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주면서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오늘 경기는 어떤 때보다도 가장 만족하는 경기”라고 총평했다.
박대훈이 중요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K4에서 2년 동안 40골을 넣었던 득점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다만 작년과 올해 부상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좋은 활약했을 것”이라며 “분명한 건 문전 앞에서 골 냄새를 맡는 데 최적화된 선수”라고 칭찬했다.
경기를 앞두고 ‘역전 우승’ 확률을 묻자 “0%”라고 말했던 김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두자 “10%까지 올라갔다. 포기하지 않겠다”며 “사실 개막 전 제 마음의 순위는 5위였다. 동계훈련 때까지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PO)권에만 가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2위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기적의 기적이 안 생기라는 법은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안양이 남은 3경기 상대인 전남 드래곤즈, 부천FC, 경남FC에 바라는 점이 있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당연히 바라는 게 있다”고 웃으면서 “모두 까다로운 팀들이다. 다만 다른 경기를 신경 쓰기 보단 저희의 다음 경기들에 집중해야 한다. 옆과 뒤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 당장 수요일에 경기가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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