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일본 자민당 단독 과반 불가…자민·공명 연정도 과반 불확실”…NHK 출구조사

일본 중의원 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23일 도쿄 시내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중의원 선거 포스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 뉴시스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역시 불확실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 직후부터 험로를 만난 셈이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174∼25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단독으로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거고시 전 확보 의석이 247석이었던 자민당의 최대 예상치 219석은 단독 과반 233석에 14석이 부족하다.

자민당은 2011년 이후 4차례 총선에서 잇따라 단독 과반에 성공했었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21~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자민당 예측 의석과 합하면 자민·공명 연정은 174~254석을 얻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NHK는 이를 “미묘한 판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선거고시 전 98석에서 128~191석으로 약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