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앨범' 가왕 조용필, 56년 노래 인생은 '도전'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한 주 가요계를 달군 여러 소식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가왕, 조용필의 귀환'이었습니다.
가수 조용필 씨는 이번에 발매되는 20번째 앨범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지금 흐르는 노래가 이번 신곡인 '그래도 돼'입니다.
모든 곡이 국민가요인 그의 노래들, 임소정 기자와 함께 들어보시죠.
◀ 리포트 ▶
[부산 사직구장] "꽃피는 동백섬에~"
"이거 응원가 아니야?"
"푸른 언덕에!"
[신다은/2009년생] "배낭을 메고"
[이진희/1999년생] "황금빛 태양~"
[신다은/2009년생] "(가수) 김 씨 아녜요?"
[이진희/1999년생] "누구였지?"
가수가 누군진 몰라도,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
[아기공룡 둘리] "친구여~"
모두, 그의 곡입니다.
[조용필/가수] "(제가)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그 가사나 노래는 대중의 것이 되기 때문에…"
'가왕' 조용필.
1980년 정식으로 발매한 첫 앨범은 국내 최초 100만 장 판매를 달성하며 대스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민요를 재해석한 한오백년.
시대를 앞서 간 단발머리.
당시로선 생소했던, 내레이션이 이어진 킬리만자로 표범까지.
그의 곡들은 늘 새로움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조용필/가수] "한마디로 도전이죠. 뭐 해보고 싶었던 그 욕망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숱한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면서도 소감은 늘 같았습니다.
[조용필/가수(1983년)] "좋은 노래 많이 불러드리겠습니다."
이름 앞에 '가왕', 노래 앞에 '국민가요'란 수식어가 당연해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한 적이 없습니다.
[조용필/가수] "만족하다 이렇게 해서 내놓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11년 만에 나온 새 앨범.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20집엔 열심히 달려온 모두에게 전하는 응원을 담았습니다.
[조용필/가수]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할 순 없잖아요. 그래도 돼…"
평생을 노래에 바치고도 여전히 배우는 게 재미있다는 일흔넷의 대가수.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이걸 누가 74세 보컬로 여길까요? 자기 혁신이죠. 기성의 패턴에 만족하지 않고 시대를 넘어서는 거죠."
'마지막'이란 그의 말에도 '혹시나'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되는 건 멈추지 않는 그의 열정이 너무나 찬란하기 때문일 겁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한재훈, 김창인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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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노윤상, 한재훈, 김창인 / 영상편집: 박초은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03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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