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비방전' 극대화?‥후유증은?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대선이 이제 불과 열흘 남았는데요.
비방전이 심합니다.
서로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는데, 이런 비방전을 펼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후유증은 어떠할지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지난 23일)] "그녀는 급진적인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지난 23일)] "트럼프가 아돌프 히틀러를 들먹이는 건 매우 위험한 겁니다."
트럼프의 비방전은 새로울 게 없지만, 해리스도 가세한 건 지지율 비상 때문입니다.
과거 지지율이 크게 앞서고도 패배한 악몽이 있는데, 이번엔 아예 역전됐기 때문입니다.
해리스는 비욘세에 이어 이번엔 미셸 오바마의 지원 속에 러스트벨트, 미시간을 찾았습니다.
낙태권을 역설하며 여성 표심에 호소했고, 트럼프 복귀 시 발생할 고통과 혼란이 어떨지도 떠올려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셸 오바마/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집중력을 잃고 (트럼프의) 사기에 속을 겁니까?"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낳습니다."
역시 미시간을 찾은 트럼프는 유세에 3시간이나 늦었는데도 지지자들이 남아있자 감격해했고,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여러분 정말 대단합니다."
이어진 유세에선 한중일 모두와 경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에 들어와서 생산해야 혜택을 줄 거라며, 미국 우선주의를 자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 무슬림 인사들을 연단에 올려 자랑했고, 중동과 우크라이나, 두 곳의 전쟁을 해결하지 못하는 현 정부를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해리스는 시진핑, 푸틴, 김정은, 또는 그 누구와도 상대할 수 없을 겁니다."
양측이 비방전 수위를 끌어올린 건, 이제 지지층 결집 전략만 남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례없는 비방전 끝에는 '극단적 양극화'란 후유증이 기다리고 있고, 그 수습 과정에서 자칫 '민주주의의 대표'란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상민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0304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대선 당일까지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 尹캠프 내부 인사의 폭로
- "북한군, 매일 수천 명씩 집결"‥김정은 최측근이 총책임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 25명의 북토크‥"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
- 은행 "역대 최고 실적"‥예금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리고'
- 일본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 발표‥이시바 총리 퇴진 가능성도
- 미 대선 '비방전' 극대화?‥후유증은?
- '마지막 앨범' 가왕 조용필, 56년 노래 인생은 '도전'
- 티머니 시스템에 장애 발생‥1시간 반 만에 복구
- 中 상하이 '핼러윈 분장 금지'‥부처님·스파이더맨 줄줄이 연행
- [단독]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소환조사‥"돈 받으러 비행기 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