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서트홀 들어설 파이프오르간 獨서 도착

김진룡 기자 2024. 10.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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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사진)이 부산에 상륙했다.

부산시는 내년 2월까지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를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될 파이프오르간이 이날 부산항에 도착했다.

시는 부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 위해 2022년 10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 프레브러거(freiburger) 업체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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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업 거쳐 내년 2월 공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사진)이 부산에 상륙했다. 부산시는 내년 2월까지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를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부산콘서트홀에 설치될 파이프오르간이 이날 부산항에 도착했다. 파이프오르간은 높이 9m 너비 16m 규모로 합창석 뒤편 벽면에 세워진다. 세부 구성은 파이프 4406개, 스탑(악기별 조정 장치) 62개, 건반 4단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부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 위해 2022년 10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통해 독일 프레브러거(freiburger) 업체와 계약했다. 지난해 1월 파이프오르간의 디자인을 선정했고, 이후 독일 현지에서 가조립과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부분별 해체와 소분해 이날 부산항에 도착했다. 시는 내년 2월까지 부산콘서트홀에 설치한 뒤 정음 작업인 ‘보이싱’ 과정을 거쳐 개막 공연 등으로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면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완성도 높은 클래식 전문 공연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지역문화 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무대 확장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의 기틀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도권 공연장 중 파이프오르간이 들어서는 것은 부산콘서트홀이 처음이다.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국내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 등이다.

시는 지난 8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빈야드 형태(포도밭)의 부산콘서트홀을 준공했고, 지난 26일 준공 기념으로 콘서트홀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오페라 영화 갈라 콘서트’를 개최해 콘서트홀을 시민에게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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