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평범한 어민의 고민이 만든 특허
10여 년 전 고향 사천으로 돌아와 죽방렴 어업을 하고 있는 김정판 씨.
김 씨에게 해양 쓰레기는 생업을 위협하는 골칫거립니다.
철제 의자나 냉장고 큰 가구 등 해양 쓰레기 종류도 다양합니다.
김 씨는 마침내 쓰레기와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날씨와 물때에 따라 쓰레기가 어떻게 유입되고 이동하는지 기록으로 남겼고,
본업인 죽방렴 원리를 이용해 수거 장치를 개발한 겁니다.
[김정판 / 사천 죽방렴 어업인 : 이미 발생된 쓰레기가 바다 근처로 왔을 때 더 이상 바다로 유입이 안 되게 차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안이나 수심이 낮은 지역에(설치할 수 있습니다.)]
간조와 만조의 중간 지대인 조간대에 설치해, 모아진 쓰레기를 쉽게 수거할 수 있고 유지 관리도 수월하게 설계했습니다.
해안가에서 이동하는 쓰레기와 항만에 유입된 쓰레기를 포집하는 장치들도 만들었는데 모두 특허를 받았습니다.
[김정판 / 사천 죽방렴 어업인 : 제가 만약에 돈에 욕심을 냈으면 이 장치를 발명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도 돈보다는 환경이, 제 개인이 잘 되는 것보다 우리 전체가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게 제가 할 일입니다.]
김 씨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천시는 김 씨가 개발한 포집 장치를 연안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강진성입니다.
촬영기자ㅣ오현석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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