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생 많았어"…'일용 엄니' 김수미, 눈물의 발인
【 앵커멘트 】 지난 25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 씨의 발인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생전 베풀며 살았던 고인의 행적을 보여주듯, 많은 동료가 슬픔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환하게 웃는 배우 김수미 씨가 가족의 품에 안겨 빈소를 나섭니다.
평소 김 씨를 '어머니'로 부르며 아들처럼 따랐던 방송인 장동민과 정준하, 윤정수 등이 고인이 잠든 관을 나눠들었습니다.
하얀 천이 덮인 고인의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탄식과 통곡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김수미 씨는 평소 웃고 춤추며 보내달란 뜻을 밝혀왔지만, 갑작스런 이별을 맞은 가족은 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
경기도 용인 장지로 향하는 운구차 앞에서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작별의 순간.
생전 가족만큼이나 동료들을 보살피고 챙겼던 김 씨였기에 선 후배 동료들도 결국 오열했습니다.
김 씨는 국민 드라마로 불릴만한 전원일기에서 30대 나이에도 농촌 할머니 '일용 엄니'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고, 각종 예능과 영화, 연극,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50년 넘게 국민 배우로 활약했습니다.
최근 건강이 악화한 김 씨는 심정지 상태로 그제(25일) 자택에서 발견됐고, 향년 75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오늘 떠났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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