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과의 차이는… / ‘집노비’ vs ‘대통령 부부에 충성’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함께 합니다.
Q1-1.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과의 차이는? 한동훈 대표가 보이는데, 이름표를 착용하고 있네요?
한동훈 대표가 오늘 수험표까지 차고 오늘 면접을 받았습니다.
청년 면접관 앞에서 현안들에 대한 질문을 받은 거죠.
Q1-2. 날카로운 질문들도 좀 나왔습니까?
그럴까봐 지켜봤는데요.
날이 서 있었던 건, 질문보다 답변이었습니다.
민주당과 차별화되는 국민의힘의 경쟁력 뭐냐 질문했는데, 이렇게 답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시간제한도 있어요?"
[첫 번째 면접 질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과 어떻게 다른 정당인지?"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개인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죠.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게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내는 것인데요. 우리 국민의힘에선 그게 가능합니다."
Q1-3. 당의 경쟁력으로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반대를 언급한 건가요?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관계, 모두 민주 정당이어서 가능하다며 경쟁력으로 꼽은 거죠.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이 하나도 안 나오고 있는 민주당과의 차별점이라면서요.
Q1-4. 국민의힘은 할 말은 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거군요?
네. 당대표로서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인재상도 청년들이 물었습니다.
유독 이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인적인 관계, 공사를 구분하는 게 아니라, 공적인 마인드에서 이런 집단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마인드를 갖춥시다. 지금 우리나라에 그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
[기자(지난 14일)]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를 말씀하신 게 맞나?"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 14일)]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됩니다."
Q2-1. 한 대표의 면접 성적표가 궁금하네요.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집 노비 대 대통령 부부에 충성, 이번에도 여권 인사들이 보이네요?
여권 내 갈등 수위가 심상치 않은데, 주말인 오늘도 마치 대리전을 보는 듯, 친윤, 친한 양쪽을 겨냥한 서로의 날 선 말공격이 이어졌습니다.
Q2-2. '집 노비'랑 '대통령 부부 충성'이 공격인 건가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레밍 같은 가노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레밍은 '쥐 떼'를, 가노는 '집 노비'를 뜻합니다.
"쥐 떼 같은 집 노비들이 설치면 그 당은 존속이 어렵다"고 표현한 거죠.
한 대표 주변의 친한계를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Q2-3. 친한계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친한계에서는 오늘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을 콕 집어 비꼬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때, 박근령 이사장이 한동훈 대표 이름만 거명하지 않았던 일을 다시 꺼내면서요.
[박근령 / 전 육영재단 이사장 (어제)]
"많은 외빈들께서 참석해 줘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황교안 총리, 김문수 장관, 오세훈 시장,"
[박근령 / 전 육영재단 이사장(어제)]
"그리고 항상 점잖은 추경호 원내대표님 존경합니다."
Q2-4. 이 일을 다시 꺼낸 이유가 있을 텐데요?
박 이사장이 실수로 언급 안 한 걸, 친윤 성향 사람들이 한 대표가 외면당했다며 난리법석이라고 문제 삼은 겁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에 대한 충성을 국민에 대한 충성으로 혼동하는 것 같다", "보수를 앞세워 무엇을 배우고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안팎을 안 가리는 지경까지 온 여권 내 갈등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 점입가경)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