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줄지 않는 스쿨존 사고…다닥다닥 불법주차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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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인구 감소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줄어들면서 부산시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도 점점 줄고 있지만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세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 김대원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교통안전활동과 보행안전을 우선시하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이 교통법규 준수와 스쿨존 내 안전 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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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줄어 2년새 45곳 사라져도
- 매년 어린이 부상 30~40건 유지
- 부산경찰, 보행안전 관리 주력
아동 인구 감소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줄어들면서 부산시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도 점점 줄고 있지만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감소세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스쿨존 사고 예방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교통 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시내 스쿨존은 2021년 891곳 ▷2022년 868곳 ▷2023년 846곳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집 인근 스쿨존은 같은 기간 ▷164곳 ▷157곳 ▷146곳으로, 유치원 인근 스쿨존은 ▷403곳 ▷386곳 ▷374곳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시내 스쿨존 사고는 ▷2021년 42건(부상자 44명) ▷2022년 41건(부상자 43명) ▷2023년 31건(부상자 31명)으로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영도구 청동초 참사 이후 시와 경찰 등 당국이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노력을 벌였지만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부산경찰청은 2학기 개학을 맞아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했다. 등·하교 시간에 교통·지역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해 통학로 보행 안전을 관리하고, 이동식 단속장비와 캠코더를 활용해 교통법규 집중 단속을 이어갔다.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합동 단속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또 스쿨존 내 교통시설물 설치·정비를 예고했다. 낡거나 훼손된 횡단보도·안전표지 등을 점검하고, 시인성 향상을 위한 노란색 횡단보도와 스쿨존 기·종점 노면표시를 추가 설치·보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스쿨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히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를 엄금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길가에 놓인 차량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길을 건너는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왔을 때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좁은 골목에서는 어린아이가 불법 주차 차량에 딱 붙어 바로 옆으로 지나다니는 차량을 겨우 피해 걸어가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부산지역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는 2021년 2만4312건에서 2022년 3만399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3만8517건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경찰청 김대원 교통안전계장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교통안전활동과 보행안전을 우선시하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이 교통법규 준수와 스쿨존 내 안전 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부산자치경찰위원회 부산경찰청 국제신문이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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