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시 부산, 신발 ‘재활용’ 도시로 만들면 어떨까”

김진룡 기자 2024. 10. 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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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생산 도시'에서 '신발 재활용 도시'로 부산을 만들어보자는 정책 간담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는 연간 7000t 이상의 신발이 버려지는데, 이 가운데 8.8%만 재활용되는 실정이다.

발표을 보면 부산지역만 해도 연간 신발 폐기량이 7125t에 달하는데, 이 중 78.8%는 소각되고 8.8%만 재활용된다.

부산의 신발 기업이 보유한 기술 등을 활용해 슈토탈 리사이클링센터를 구축해 폐신발을 재활용하면 연간 124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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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시의원 탄소중립 간담회, 연 7000t 폐신발 활용안 눈길

‘신발 생산 도시’에서 ‘신발 재활용 도시’로 부산을 만들어보자는 정책 간담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는 연간 7000t 이상의 신발이 버려지는데, 이 가운데 8.8%만 재활용되는 실정이다.

김형철 부산시의회 의원이 지난 25일 부산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발 소재 재활용 시스템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 정책 간담회'에서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은 지난 25일 시의회에서 ‘신발 소재 재활용 시스템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1위 신발 도시인 부산을 폐신발 리사이클링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로 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산에는 국내 신발 사업체 44.1%가 집적돼 있다.

간담회는 김동건 한국소재융합연구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박은영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혁신소재연구단장의 ‘슈토탈(폐신발) 리사이클링센터 구축 및 신발 재활용 시스템 개발’에 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발표을 보면 부산지역만 해도 연간 신발 폐기량이 7125t에 달하는데, 이 중 78.8%는 소각되고 8.8%만 재활용된다. 부산의 신발 기업이 보유한 기술 등을 활용해 슈토탈 리사이클링센터를 구축해 폐신발을 재활용하면 연간 124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 재활용률이 10% 증가하면 연간 약 100만 t의 이산화탄소 감소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의원을 좌장으로 ▷강효경 부산테크노파크 탄소중립기업지원단장 ▷김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사업기획본부장 ▷곽향인 부산시 첨단산업국 신발섬유팀장 ▷송현수 부산시 환경물정책실 재활용팀장 ▷엄경흠·박세진 부산시의회 입법재정연구위원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렸다. 시 관계자들은 토론회에서 기장군 정관소각장에 슈토탈 리사이클링을 위한 공정 기술 개발, 제품 테스트, 시험 생산 등 신발 소재 특화 종합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국비 사업 신청 등을 추진할 계획도 밝히기도 했다.

김형철 의원은 “폐신발 재활용 센터가 구축되면 경제성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지역 향토 산업인 신발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EU를 중심으로 재생 원료 의무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이 당면한 재활용 소재 공급의 어려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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