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돛 달고⋯ 임진강거북선 부활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
제20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지난 26일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 등지에서 펼쳐졌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축제는 파주교육지원청과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발명인재육성위원회(회장 최병운)와 파주검산초교 발명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파주시를 비롯해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특허청, 경기도교육청, 두원공대, 한국발명진흥회, 희망샘교육봉사나눔터 등이 공동 후원한 이번 축제는 파주 등 경기와 서울, 인천, 광주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 23개 시·군 및 파주문산중, 세경고 등 전국 110여개 초·중·고교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 거주 몽골 초·중학생 10여명도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파주 임진강에서 훈련한 지 611년이 되는 올해 ‘임진강 거북선! K-컬처의 중심’을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최은미 파주교육장·전선아 교육국장·박은경 장학사와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최희진 파주시 평생교육과장, 김도형 교육부 국제교육원 부장 등이 참석해 축제를 빛냈다.
전선아 교육국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탄생지인 파주에서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탐구축제가 열린 것을 축하한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이 축제를 통해 앞으로 꿈과 도전을 위한 디딤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식 이사는 “경기일보는 20년 넘게 이 축제를 주최해 전국 학생들의 거북선 창의성을 응원하고 있다”며 “늘 지원해주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최은미 교육장, 그리고 묵묵히 헌신하는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희진 평생교육과장은 “김경일 시장은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북돋우는 이 축제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탄생지인 파주의 문화유산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명재 탐구축제 심사위원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주제를 잘 표현하고 거북선의 특징과 K-컬러 콘텐츠요소를 잘 반영하는 등 차별되는 탐구력과 창의성 등을 집중 심사했다”며 “획기적인 창의성과 주제 집중력이 뛰어난 작품이 대거 출품돼 심사에 곤욕을 치렸다”고 말했다.
대회 전체 결과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30일 오후 2시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 각 부문 대상 수상자
▶탐구창작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심도현(파주 금릉초 4학년 ) ▶캐릭터디자인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이랑(파주세경고 1학년) ▶AI 메타버스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박현민(양주 회정초교 3학년) ▶주제창작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김해솔(파주광탄중 3학년) ▶IB창의융합 거북선 △특허청장상 김아린·고다인·류은채·이라엘·이주하(의정부 의순초교 5학년)
인터뷰 최은미 파주교육장 “대한민국 이끌… 창의 인재 교육의 장”
“이번 축제는 선조들의 지혜와 도전정신, 기술력 등이 집약된 발명품인 거북선을 현대의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융합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찾아가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일보와 축제를 공동 주최한 최은미 파주교육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조상들이 보여준 창의적 도전정신의 산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파주교육지원청은 현재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자체 사회과 교과서에 비중 있게 다루며 학생 5천여명에게 체험을 학습하게 하고 있다.
최 교육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학생들 역시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거북선축제 참가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헌신이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축제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 만전”
“전국 학생들의 창의성과 탐구력을 발휘하는 제20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탄생지인 파주에서 열린 것을 환영하고 함께합니다.”
이번 축제를 후원한 김경일 파주시장은 “올해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파주 임진강에서 훈련한 지 611년이 된 해여서 이번 축제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파주시는 평화의 광장 임진각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 건립을 확정하고 설계 발주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하반기 완공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앞서 파주시는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 임진강거북선 축소모형(재현 설계의 15분의 1 크기)와 실감 콘텐츠(4면 실감미디어)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김 시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전시관이 완성되면 조선 최초라는 브랜드로 승부, 국내외 핫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회 이모저모
○…제20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열린 파주시민회관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간식 및 체험놀이 코너가 마련돼 인기, 운영본부 측은 와플과 팝콘 코너를 준비하고 간식거리를 마련해 준 데 이어 다른 한 편에선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역사를 소개하는 매직블록 C타입 만들기(4개의 작은 큐브 6면)과 슈퍼 컬링 체험놀이시설을 마련해 학생들과 동반 학부모들이 맛보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기도.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에 몽골 다문화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 몽골나무아동센터 소속 학생 이진주양(장성중1) 등 초·중학생 10여명은 주제창작 거북선 및 탐구창작거북선 부문에 출품했으며 심사위원들은 “국내 학생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라고 칭찬.
○…이번 대한민국 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가 월등한 창의실력과 쓰레기가 없고 안전한 축제였다는 평가 속에 경기발명인재육성위원회 소속 교직원 40여명이 토요일인데도 자원봉사에 나서 제자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 이들은 학생들의 이동 동선마다 배치돼 안내하는 등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학생들에게 쓰레기 가져가기 등을 진행. 이에 파주시민회관 관계자들은 “교직원들은 우리 사회의 모범 바로미터”라며 한목소리.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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