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김영복 러 파견 배경은? / "우크라군, 한국어 매뉴얼 작성"
【 앵커멘트 】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부 외교안보팀 권용범 기자와 뉴스추적 하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북한이 러시아로 파견한 부대의 총책임자라는 김영복, 누구인가요?
【 기자 】 북한에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라는 군사명령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와 유사한데요.
차수 계급 리영길이 총참모장,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군령권을 행사합니다.
김영복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보직을 맡고 있는데요.
계급은 우리 군의 장성급 가운데 3성 장군, 중장에 해당하는 상장입니다.
러시아에 파병한 폭풍군단의 군단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 질문 1-2 】 북한 군부 핵심 인물이네요. 그렇다면, 김영복을 러시아에 보낸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기자 】 북한 매체 보도 내용을 보실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 수첩을 쥔 채 밀착 수행 중인 인물이 있죠.
지난 3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에서 포착된 김영복의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의 홍수 피해 지역 복구 건설사업 현지지도와 포실탄사격훈련 현지지도 일정에도 동행했는데요.
측근에게 러시아 파견 부대 수장을 맡긴 건 러시아와 군사협력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고요. 김영복은 러시아군과 연합사령부를 구성해서 북한군을 지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 질문 2 】 북한군 파병 소식이 전해진 뒤 SNS를 통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팽팽한 심리전 역시 이어지고 있잖아요. 한국어 매뉴얼까지 공개됐다면서요?
【 기자 】 전쟁터에서 국적이 다른 적군을 포로로 잡아 심문하려면 통역이 필요하겠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만나거나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공개된 건데요.
자세히 보면, 심문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이죠.
가장 왼쪽에 적힌 게 우크라이나어, 가운데 적힌 게 한국어 표현이고요.
한국어 표현을 읽을 수 있게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까지 적혀 있습니다.
【 질문 3 】 북한군의 격전지 투입이 임박한 것 같은데, 우리 정부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부 대표단이 현지시간 28일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한국의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과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무기 지원 방안을 나토 측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공격용 무기보다 일단 방어용 무기 지원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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