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투지로 점철된 제주의 '감귤타카', 전북을 궁지로 몰아넣다

배웅기 2024. 10.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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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원팀으로서 빛났다.

전반 내내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며 전북의 공격을 무력화한 제주는 후반 들어 남태희와 이탈로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가용 가능한 공격 자원을 모두 투입한 전북은 총공세에 나서 제주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안찬기를 비롯한 제주 수비진은 온몸을 던져가며 수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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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배웅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원팀으로서 빛났다. 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끈질긴 집중력이 상대보다 우위에 있었다.

제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모터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송주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간 인천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잡아내면서 제주는 7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전북은 최하위 인천과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김학범 제주 감독의 전략이 완벽히 들어맞았다. 전반 내내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며 전북의 공격을 무력화한 제주는 후반 들어 남태희와 이탈로 등 핵심 자원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이상 실력이 아닌 집중력 싸움"이라고 주장한 것에 힘을 실기라도 하듯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26분 유일하게 얻은 코너킥을 통해 송주훈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나비처럼 날아올라 벌처럼 쏜 송주훈의 멋진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였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막바지였다. 가용 가능한 공격 자원을 모두 투입한 전북은 총공세에 나서 제주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 안찬기를 비롯한 제주 수비진은 온몸을 던져가며 수비에 성공했다. 전북은 슈팅 11회 가운데 유효슈팅을 3회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제주의 끈질긴 수비에 무릎을 꿇은 전북은 자칫 다이렉트 강등을 걱정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면서도 한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김학범 감독은 "예전과 비교하면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실책 횟수를 줄인다면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단 또한 팬분들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 나머지 경기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수훈 선수로 선정된 '결승골의 주인공' 송주훈은 "전반을 잘 버티면 후반에 급한 쪽은 전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습한 세트피스도 정말 잘 이뤄졌다. 가장 중요한 경기인 만큼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서로 집중하다가도 이끌어주고, 힘들어하는 선수가 있다면 도와주자 하면서 열심히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저희 팬분들께서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셨다. 마지막에나마 연승을 해 기쁨을 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내내 송주훈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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