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23만 명 운집…서울 대규모 집회로 곳곳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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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도심에 수십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개신교계 대규모 집회가 열린건데,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권경문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세종대로 절반이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광화문 앞부터 서울광장과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 근처까지 인파가 들어찼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이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법제화에 반대하며 연 기도회 형식의 집회입니다.
[현장음]
"동성 결합 합법화의 길을 여는 판결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공원 주위로도 같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낮 한때 비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등 강북 도심에 15만여 명, 여의도 일대 7만여 명 등 최대 23만 명 이상이 참여한 걸로 추산했습니다.
주최 측이 추산한 110만 명과는 차이가 있지만, 경찰은 올 들어 서울에서 열린 단일 집회로는 최대 규모로 보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은 오늘 0시부터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주요 도로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집회장소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대부분 우회했습니다.
[박상빈 / 부산시]
"서울역에서 내려서 버스 타고 목적지를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서 예고도 없이 회차를 한다고 해서 지금 한 20분째 계속 목적지로 걸어가고 있어요."
[김도현 / 경기 의정부시]
"시청역에서 광화문까지 사람들이 완전 꽉 차있어서 걸어갈 때 사람이 많아서 불편한 점이 있었고."
경찰은 인파 밀집을 막으려고 서울역과 시청역 일부 출입구 이용을 한 때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권재우
영상편집 : 김태균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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