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우승' 안병훈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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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펼쳐졌다.
안병훈은 "올해 PGA투어에서 톱5, 톱10을 자주 했다는 것은 내 골프 실력이 매 시즌 늘고 있다는 것이다. PGA투어에서 우승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나는 이렇게 내 골프가 매해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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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작성한 안병훈과 김주형이 연장전을 벌였고, 1차전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이 우승을 확정했다.
안병훈은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2015년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 내게 너무 뜻 깊은 한 주였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오늘 경우 경기를 풀어 가기가 쉽지 않은 날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했고 샷도 흔들렸다. 최대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운이 따라준 것 같다.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감격의 눈물을 보인 안병훈은 "생각보다 좋았다.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 우승을 해도 담담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안병훈은 "아내 생각도 많이 났다. 올 한 해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우승을 하니까 나름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에 대한 생각도 났다. 또한 대회장에 계시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 골프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주셨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PGA투어든 DP월드투어든 KPGA투어든 우승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 너무나 완벽했던 1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우승이 PGA투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안병훈은 "이 우승이 내 커리어에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좋은 기운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안병훈은 "올해 PGA투어에서 톱5, 톱10을 자주 했다는 것은 내 골프 실력이 매 시즌 늘고 있다는 것이다. PGA투어에서 우승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나는 이렇게 내 골프가 매해 좋아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우승 확정 후 김주형 선수와 나눈 대화를 묻자, 안병훈은 "김주형 선수가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답했다.
2025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안병훈은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둘째가 조금 더 크면 타이틀 방어전에 함께 올 수 있을 것 같다. 2025년에도 PGA투어에서 성적을 잘 내고 다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때는 가족들하고 다 같이 오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안병훈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제 돌아가서 시즌 개막까지 잘 쉬면서 젊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몸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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