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對이란 보복 공습 감행… 이란 “제한적 피해” 강경대응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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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하며 전 세계가 우려해온 두 국가의 재충돌이 현실화됐다.
다만, 앞선 이스라엘과의 충돌 때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 등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날 이란의 성명은 최대한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 재보복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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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전 네덜란드 통해 표적 미리 전달
양측 美 대선 앞두고 ‘약속대련’ 가능성
26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하며 전 세계가 우려해온 두 국가의 재충돌이 현실화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습이 예상보다 제한적인데다 이란도 강경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양국이 극한 대립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이란 타격한 이스라엘 전투기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하기 위한 출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제공, AP연합뉴스 |
이란 역시 앞선 갈등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습 이후인 26일 이란군 총참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에 제한적인 피해만 줬다”고 밝히며 “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침략에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대응할 권리를 갖는다”고 추후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다만, 앞선 이스라엘과의 충돌 때 ‘복수의 불길’, ‘피의 대가’ 등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날 이란의 성명은 최대한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 재보복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폭파되는 헤즈볼라 땅굴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건설한 대규모 땅굴을 폭파하고 있다. 이 땅굴은 헤즈볼라가 지난 15년에 걸쳐 건설한 길이 1.5㎞에 달하는 지하 군사시설로 무장대원 수백명이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식량과 무기 등이 구비돼 있었다.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른 후 전체 길이가 수백㎞에 이르는 땅굴망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가안보실로부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보고받고 “현지 교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상황악화에 대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필웅·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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