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성과 저조 산하기관 정원 줄인다

김진룡 기자 2024. 10. 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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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성과에 따라 정원을 늘리거나 줄이는 정책을 2026년부터 시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25일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산하 5개 공기업과 16개 출자·출연기관장 등을 소집해 '공공기관 조직·정원 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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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조직·정원관리 논의…고성과 기관에 특별정원 부여

부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성과에 따라 정원을 늘리거나 줄이는 정책을 2026년부터 시행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25일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산하 5개 공기업과 16개 출자·출연기관장 등을 소집해 ‘공공기관 조직·정원 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공유된 안은 산하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직 진단을 해 고성과를 창출하는 기관에 특별정원을 부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에 모든 공공기관의 정원은 총량으로 관리되고, 정원 조정을 위한 협의 시기가 정례화된다.

공공기관장에게는 성과 창출을 위한 조직 운영의 자율권이 부여되는데, 다만 ▷연례 반복 또는 수탁사업의 단순 집행 위주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창의성과 정책 생산성이 낮은 기관 ▷유사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기관 ▷경영 성과가 저조한 기관 등의 정원은 감축된다. 감축된 만큼의 정원은 성과 우수 기관에 특별정원 자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모든 공공기관의 슬림화를 추진한다는 기조 아래 기관의 성과에 따라 결원 보충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성과가 낮은 기관의 인원을 성과가 높은 기관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5개였던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해 21개로 줄였고, 지난 7월에는 공공기관 전담 부서인 공공기관담당관을 신설했다. 박 시장은 “공공기관 효율화는 ‘작지만 일 잘하는 공공기관’을 목표로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할 과제”라며 “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생산성을 높이고 협업을 통해 부산 발전을 위한 시너지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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