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비례’ 선발 땐 부울경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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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제안한 대로 서울대 입시에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도입하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합격자 수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 의원실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입시 서울대 합격자 수를 지역별 고3 학령인구 비율에 맞춰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 울산 경남 등 14개 지역의 합격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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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115명·부산 59명 늘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제안한 대로 서울대 입시에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도입하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합격자 수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 의원실에 따르면 2024학년도 입시 서울대 합격자 수를 지역별 고3 학령인구 비율에 맞춰 시뮬레이션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 울산 경남 등 14개 지역의 합격자가 증가했다. 2024학년도 입시 기준 전국 고3 학생 수는 39만4940명이고 서울대 합격자(최초 합격자 기준)는 3685명이다. 지역별 서울대 합격자의 평균 비율은 0.93%다. 이를 지역별 학령인구 수에 대비한 결과 증가 인원은 경남이 115명(133→24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86명) 전남(82명) 전북·경북(각 79명) 부산(59명) 강원(57명) 충남(47명) 충북(40명) 울산(37명) 등 순이다.
반면 서울 대전 세종 등 3곳만 서울대 합격자 수가 감소했다. 서울은 합격자 수가 1306명에서 603명으로 703명이 감소한다. 대전은 136명에서 114명으로, 세종은 70명에서 33명으로 줄어든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이 입학정원에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국제신문 주최로 열린 추석 특별대담에서 한은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면서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SKY) 입학정원을 인구비례로 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서울 집중이 심각하고 지방소멸이 가파르다”고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이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도입하면 입시를 위해 서울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소멸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이런 신박한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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