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열흘 카운트다운' 시작…해리스-트럼프 '미시간 결투'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에서 나란히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의 미시간 유세에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등장해 힘을 보탰습니다.
[미셸 오바마 : 우리는 앉아서 불평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아니, 뭔가를 해야 합니다.]
미셸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해리스는 트럼프 때문에 여성 낙태권 판결이 뒤집혔다며, "이번 선거는 여성의 근본적 자유에 대한 싸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도널드 트럼프는 여전히 자신이 초래한 고통을 인정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역시 미시간에서 대규모 유세를 갖고 한국·일본·중국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고 미국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저희가 (정권을) 인수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12개월 내에 에너지 요금이 절반으로 인하될 것입니다.]
미시간에서 비중이 높은 무슬림 단체 일부 인사들이 지원군으로 나타나 트럼프 지지를 밝혔습니다.
[미시간주 무슬림 유권자 : 우리는 무슬림으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쟁이 아닌 평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그와 함께합니다.]
경합주에서 1%포인트 안팎의 초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낙태권과 미국 제일주의를 앞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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