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DP월드투어 우승한 안병훈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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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안병훈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했다.
DP월드투어에서 우승 갈증을 푼 안병훈은 "이 우승이 내 커리어에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걸로 믿고 싶다. 좋은 기운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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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9년 만에 DP월드투어에서 우승한 안병훈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DP월드투어 2승째를 챙겼다.
또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공동 주관이라 2015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KPGA 투어에서도 2번째 우승이다.
PGA 투어에서 5차례나 준우승에 머문 안병훈은 모처럼 우승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을 줄 몰았다"며 "우승해도 담담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내 생각도 많이 났다. 올 한 해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우승을 하니까 나름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이 생각났다. 또 대회장에 오신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스타'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이다.
그는 "(부모님이) 골프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 주셨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DP월드투어에서 우승 갈증을 푼 안병훈은 "이 우승이 내 커리어에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을 걸로 믿고 싶다. 좋은 기운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우승에 운이 많이 따랐다고 한 그는 "전반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했고, 샷도 흔들렸다. 최대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2025년에도 PGA 투어에서 성적을 잘 내고 다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으면 좋겠다. 그때는 가족들하고 다 같이 오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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