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연예인 특혜 논란에 "별도 출입문 철회…대책 재논의"
인천공항이 연예인들이 오갈 때 혼잡한 상황을 막겠다면서, 연예인들은 별도의 출입문을 쓰게 하겠단 계획을 세웠다가 과한 특혜라는 지적을 받았죠. 결국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 게이트를 막을 겁니다. 막는 시간 10분입니다.]
지난 7월 배우 변우석 씨 출국길, 경호원들은 인천공항 출입구를 막아섰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해 플래시를 쏘기도 했습니다.
'과잉 경호' 논란이 일자 인천공항공사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에게 별도 출입문을 열어준다'는 방침이 포함됐습니다.
[전용기/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지난 24일) : 연예인이 벼슬이다…대책을 세우라고 했더니 특혜로 접근하는…]
별도 출입문을 통하면 줄 설 필요 없이 면세구역에 갈 수 있습니다.
승무원 외에는 임신부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외교관 등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연예인에게 허용하는 게 맞냐는 겁니다.
[차미리/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어디까지가 유명한 사람인 건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것 같고 일반인으로서는 박탈감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순훈/광주광역시 광산구 : 일반 시민들도 최소 1시간 2시간 이상씩 기다리는데…]
비판이 이어지자, 공사는 내일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디스패치]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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