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업소득자 상위 10%, 평균의 7배 벌어… 연평균 1.1억

안용성 2024. 10. 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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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등 개인사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사업소득자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연평균 소득이 전체 평균의 7배에 달했다.

전체 사업소득자 847만3541명의 평균소득 1614만원과 비교하면 상위 10%는 약 7배, 상위 1%는 36배의 소득을 각각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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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연평균 1억1049만원꼴
양극화 심화… “영세업자 지원 시급”

자영업 등 개인사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사업소득자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연평균 소득이 전체 평균의 7배에 달했다. 이는 근로소득자 사이에서 나타난 격차보다 2배가량 큰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2년도 귀속분 소득신고 현황에 따르면 사업소득 상위 10% 84만7354명은 모두 93조6260억원을 총소득액으로 신고했다. 1인당 평균 1억1049만원꼴이다. 상위 1%의 평균소득은 5억851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업소득자 847만3541명의 평균소득 1614만원과 비교하면 상위 10%는 약 7배, 상위 1%는 36배의 소득을 각각 올린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근로소득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2022년도 귀속분 근로소득 상위 10% 205만4000명은 평균 1억3509만원을 신고했다. 전체 근로소득자 약 2054만명의 평균치 4214만원과 비교하면 3배를 조금 웃돈다. 상위 1%(20만5000명)는 평균소득 3억3134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7.9배 많다.

아울러 전체 평균소득에서는 사업소득(1614만원)이 근로소득(4214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상위계층으로 갈수록 사업소득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근로소득을 크게 웃도는 구조로 나타났다. 상당수 영세업자를 중심으로 자영업자의 경쟁력이 낮은 데다 상위업자에게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내수 부진으로 자영업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고, 가계부채 부담까지 겹쳐 소득분배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며 “영세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과 함께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내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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