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30일 철거 돌입…내년 3월 ‘현대화’ 본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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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을 끌어온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드디어 착공에 돌입한다.
본 공사를 진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도 공고돼 이르면 내년 3월께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앞서 사업 시행자인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부산공동어시장)은 조달청을 통해 철거공사 업체를 선정, 계약을 끝냈다.
철거공사 업체는 30일부터 철거작업에 돌입, 내년 2월 하순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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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을 끌어온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드디어 착공에 돌입한다. 본 공사를 진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도 공고돼 이르면 내년 3월께 첫 삽을 뜰 전망이다.
27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오는 30일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 별관 뒤편 유류탱크와 본관 우측부 등 철거 공사가 진행된다. 신축 공사를 위해서는 현 건물 및 시설물을 먼저 부숴야 해 철거공사가 착공을 의미한다.
앞서 사업 시행자인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부산공동어시장)은 조달청을 통해 철거공사 업체를 선정, 계약을 끝냈다. 철거공사 업체는 30일부터 철거작업에 돌입, 내년 2월 하순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공업체 선정을 위탁받은 조달청은 본 공사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지난 25일 냈다. 입찰자가 최적 공법을 제안하는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해 업체 선정에 최소 5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업체 선정 절차는 ▷제안서 접수(~11월 1일) ▷지원 업체 대상 현장 설명회(11월 25일) ▷실시설계 제출(내년 2월 5일) ▷심사 ▷업체 선정 및 최종 계약 등이다. 경매 등 위판 기능에 유지하며 적기에 공사할 수 있는 방식을 건설업체로부터 제안받는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공사 중에도 위판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위판장과 건물 냉동창고 등 전 건물 및 시설물을 3분의 1씩 총 3단계로 나눠 철거 및 건립공사를 진행한다. 업체 선정은 이르면 내년 3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준공 날짜는 착공일로부터 1187일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안전하고 적기에 완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해로 51년이 된 부산공동어시장의 현 건물 및 시설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11월 1일 ‘부산종합어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서 개장했다. 1971년 1월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1973년 1월 서구 남부민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2012년 박근혜 정부 공약에 포함되면서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2014년 국비 70%를 확보했으나 공사비 문제, 공영화 추진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7월 물가상승분 555억 원 증액을 승인받으며 최대 고비를 넘었다. 지난 6월 말에는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 2361억 원을 최종 승인했다. 국비 70%, 시비 20%, 자부담 10%로 추진되는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위판장 냉동창고 판매시설 등 경매 환경이 개선된다.
부산공동어시장 박극제 대표는 “50년 넘게 부산공동어시장의 터전이었던 건물과 시설물을 철거하는 순간을 맞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성공적으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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