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전사원 상경 총력투쟁 “경영파탄 책임 대주주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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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대주주 능인불교선양원(능인선원)을 대상으로 전사원 총력투쟁을 27일 진행했다.
비대위는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능인선원이 임명한 차승민 전 사장 재임 당시 능인선원과 협의로 추진한 국제프린테크 사업(김해 윤전공장 투자)이 실패하면서 경영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대주주 지광스님(이정섭 원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제신문의 사정을 정확히 직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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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대주주 능인불교선양원(능인선원)을 대상으로 전사원 총력투쟁을 27일 진행했다. 비대위는 대주주의 경영 파탄을 규탄하면서 조속한 매각을 촉구했다.
국제신문 비대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능인선원 앞에서 ‘대 능인선원 전사원 총력투쟁 및 제13대 전국언론노동조합 국제신문지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국제신문은 지난 7일 사원총회를 열고 능인선원과의 결별을 포함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비조합원이 함께 하는 비대위를 구성했다. 오상준 총괄본부장과 하송이 노조위원장이 각각 사측과 노조를 대표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총력투쟁은 국제신문 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언론노조에서도 윤창현 위원장, 나석채 사무처장, 이은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안혜영 조직쟁의국장, 안병훈 부울경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비대위는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능인선원이 임명한 차승민 전 사장 재임 당시 능인선원과 협의로 추진한 국제프린테크 사업(김해 윤전공장 투자)이 실패하면서 경영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대주주 지광스님(이정섭 원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국제신문의 사정을 정확히 직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제신문의 경영 환경은 대주주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파탄 수준으로 치달았다. 비조합원의 임금은 매달 체불된 뒤 지연 지급됐고, 전 직원은 통상임금인 추석상여금도 받지 못했다. 20억 원에 가까운 퇴직금 미지급으로 회사 입출금 통장이 압류당해 4대 보험과 사옥 임차료도 매달 연체되는 상황이다.
비대위를 지지하는 언론계·시민사회의 연대 발언도 이어졌다.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출구는 능인선원이 국제신문에서 손을 떼는 것뿐”이라며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전국언론노조가 오너십을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민언련 박정희 사무국장은 “부산지역 시민사회 모두가 이 상황을 너무나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국제신문이 걱정거리를 떨쳐내고 언론 본래의 역할만 고민할 수 있는 시기가 올 때까지 지역 시민사회도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지지했다.
비대위는 오는 31일 전 직원 대상 기업회생 설명회를 여는 등 채권 확보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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