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다저스 '4519억' 日투수 일냈다!…WS 데뷔전서 6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이라니, 역사상 11번째 기록 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월드시리즈 데뷔전에서 역사상 11번째 기록을 남겼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1회초 선두타자 그레이버 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안 소토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애런 저지를 삼진,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이닝을 막았다.
야마마토는 2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앤서니 리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앤서니 볼피를 중견수 뜬공, 오스틴 웰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 토미 에드먼의 1점 홈런으로 점수를 지원받은 야마모토는 3회초 알렉스 버두고 좌익수 뜬공, 토레스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소토를 상대했는데, 2B2S에서 던진 6구 95.2마일(약 153.2km/h) 몸쪽 포심패스트볼을 소토가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던 야마모토는 저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저스는 3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다시 앞서가는 2점 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백투백 홈런으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야마모토는 더욱 힘을 냈다. 4회초 스탠튼, 치좀 주니어, 리조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5회초에는 볼피 삼진, 웰스 1루수 땅볼, 버두고 좌익수 뜬공으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그는 토레스를 3루수 땅볼, 소토를 2루수 땅볼, 저지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했다.
끝이 아니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스탠튼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앤서니 반다에게 바통을 넘겼다.
환상적인 월드시리즈 데뷔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11번째로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를 기록했다"며 "이전에는 리치 힐(2018년 4차전)만이 다저스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1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7승 2패 90이닝 23사사구 10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지난 6월 부상을 당한 뒤 긴 재활을 마치고 9월에 복귀했다. 이후 4경기를 치렀는데, 6이닝 이상 소화한 적이 없었다. 앞선 포스트시즌 3경기 등판에서도 각각 3이닝, 5이닝, 4⅓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 6월 8일 양키스 원정에서 7이닝을 책임진 뒤 4개월이 넘는 시간 만에 다시 6이닝 이상 투구를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