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옹호' 이홍기, 애먼 데서 책임 찾기…FT아일랜드 위기 더 키운 리더[TEN피플]

김지원 2024. 10. 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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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T아일랜드가 위기에 처했다.

이홍기의 최민환 옹호의 여파다.

이홍기의 최민환 옹호 발언 이후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재진과 두 명이서 충분히 위기를 딛고 나아갈 수 있었지만, 이홍기는 경솔한 태도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아가씨'를 찾던 최민환의 목소리, 결제 금액을 묻던 모습 등 그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여러 정황이 나타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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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홍기/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그룹 FT아일랜드가 위기에 처했다. 최민환을 향한 싸늘한 여론이 그룹 전체로 번졌다. 이홍기의 최민환 옹호의 여파다.

27일 FT아일랜드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다. 앞서 최민환의 전처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었다고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의 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고발된 최민환 건과 관련해 텐아시아에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홍기는 지난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어떠한 증거도 없을 텐데 나도 아직 모르는데, 결과가 아직 안 나왔는데 어떻게 확신을 하는 거야. 그래 잘못된 거 맞아. 그래도 팩트는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어떤 증거도 없다는 말은 율희가 녹취록까지 공개했음에도 폭로를 거짓으로 치부하는 듯한 느낌을 줘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이홍기는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며 율희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홍기는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때까지는 주어가 명확하게 하지 않아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었다.

최민환-율희/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FT아일랜드/ 사진=이홍기 SNS


이홍기는 지난 26일 본격적으로 최민환을 감쌌다. 그는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말했다. 한 팬이 "쟁점은 폭로 내용 팩트체크가 아니라 아들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한 반응이다. 청천벽력 같은 논란을 접한 팬으로서 충분히 보일 수 있는 반응임에도 이홍기는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현재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홍기의 최민환 옹호 발언 이후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이홍기의 과거 발언과 논란까지 재조명되는 중이다. '끼리끼리' 논리를 내세우며 그룹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생겨났다. 최민환을 끌어올려 주려다 모두 함께 가라앉게 된 실정이다.

2인조로 활동하는 밴드는 여럿 있다. 비록 팀으로서 이전 같은 그림을 보여줄 순 없게 되겠지만 드럼 포지션에 세션을 세우면 된다. 잔나비, 페퍼톤스, NND 등도 2인조다. 최민환이 무대에서 빠진다고 해서 팀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최민환의 구설수로 불똥이 튄 FT아일랜드의 멤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다. 특히 이홍기는 멤버 중 가장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며 팀의 자리를 지킨다는 점에서 더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이 등장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재진과 두 명이서 충분히 위기를 딛고 나아갈 수 있었지만, 이홍기는 경솔한 태도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아가씨'를 찾던 최민환의 목소리, 결제 금액을 묻던 모습 등 그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여러 정황이 나타난 상황이다. 이홍기 본인의 말대로 조사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말을 꺼내도 늦지 않았을 테다. 결국 신중하지 못한 태도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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