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해요" 교대 중도탈락생 올해도 오르나… 44% '진학 후회'

김민 기자 2024. 10. 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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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선망받던 교사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교권 침해와 낮은 처우 등으로 교직을 포기하는 교대생이 늘면서 정부와 대학 차원의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백 의원은 "초등학교의 교육과 성장이 평생을 좌우한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교원양성대학과 예비교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교육부는 교대를 통폐합 대상으로 보지 말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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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10개 교대 휴학·중도탈락생 777명
충청 소재 공주교대 67명·청주교대 57명 집계
교권 침해·낮은 처우에 1인당 교육비도 저조
"공교육 경쟁력 강화 등 위해 관심·투자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한때 선망받던 교사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교권 침해와 낮은 처우 등으로 교직을 포기하는 교대생이 늘면서 정부와 대학 차원의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10개 교대에서 휴학·중도탈락한 학생이 총 777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중도탈락생은 △2019년 233명 △2020년 272명 △2021년 370명 △2022년 478명 △지난해 621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에 소재한 교대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충남 공주교대는 253명, 충북 청주교대는 169명의 학생이 자퇴·미등록·미복학 등의 사유로 중도탈락했다.

교대생들의 이탈 증가 원인으론 교권 침해와 낮은 처우 등으로 교직 회의감이 지속된 데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며 신규 임용 규모가 줄어든 것이 주요하게 지목된다.

실제 올 2월 A 교대의 '초등 진로 만족도 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32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4명(44.1%)이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교대를 진학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교대를) 다시 선택한다'는 비율은 그보다 낮은 113명(34.6%)에 머물렀다. 이들은 교사 임용 이후 걱정되는 어려움으로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4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정부와 대학 차원에서 교대의 교육환경에 투자하는 비용이 다른 대학과 견줘 적다는 점도 이 같은 교대 이탈 현상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전국 10개 교대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438만 원으로, 전국 국·공립대학 평균인 2492만 원보다 42.2% 낮았다.

충청지역 대학을 살펴보면 공주교대(1365만 원)는 45.2%, 청주교대(1652만 원)는 33.7%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 의원은 "초등학교의 교육과 성장이 평생을 좌우한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 교원양성대학과 예비교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교육부는 교대를 통폐합 대상으로 보지 말고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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